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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2021.06)

Lorax 2021. 6. 20. 23:27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 모교』
감독:이미영
주연:김서형(은희-교감), 김현수(하영), 최리(소연), 김형서(미스터리 여학생)


고교시절의 기억을 잃은 '은희(김서형)'는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후부터 알 수 없는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김현수)'은 홀리듯 들어간 학교의 폐쇄된 화장실에서 귀신 소리를 듣게 되고 그곳에서 같은 아픔을 가진 '은희(김서형)'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화장실에 있는 존재와 연관됐음을 알게 되고, 곧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기억 속에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출처:네이버 영화)

제 게시글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공포영화인데 내용이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과거의 은희가 당한 안좋은 사건과 현재의 하영이가 당한 안 좋은 사건. 이 두 사건을 귀신의 존재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를 위한 평행이론처럼 구성했다고 생각된다. 그 연결의 중심은 은희(김서형)이다.

사건의 과거는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의 만행으로써 시대적 문제를 담고 있다면, 현재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내신과 입시를 약점 잡아 악행을 저지르는 문제를 담고 있다. 문득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본다면 갑작스러운 군인의 등장이 의아스럽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폐쇄된 화장실. 억지스럽긴 해도 분위기만큼은 공포스러웠다.
영화는 심리적인 공포보단 시각적인 공포가 더 큰 영화였고, 청각적 공포감은 비교적 덜했다.
공포물을 즐기시는 분이시라면 어쩌면 시시하게 느낄법하다.(주관적의견)

공포영화의 핵심은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 아닐까?
여고괴담의 꽃은 학생의 연기력! 괴담과 관련된 학생들의 연기력은 뇌리에 꽂힐 만큼의 임팩트는 못 느꼈다.
반면 믿고 보는 김서형!! 과거와 마주하는 캐릭터 소화가 단연 돋보였다.
미스터리 여학생은 은희가 과거에 자신이 당한 충격을 잊고 싶어서 만든 또 하나의 자아인 것 같다.

미스터리 여학생

아쉬움이 있다면 여고괴담이라면 학교에서 있을 법한! 말 그대로 괴담의 영상화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외부적인 사건을 끼어 맞춘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주관적인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6.5점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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